반갑습니다.
오늘은 최근 구매한 갤럭시 탭 S9의 언박싱과 왜 지금 시기에 S9을 구매하였는지 적어보려 합니다.
요 몇 달 테블릿이 왠지 모르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사봐야 영상이나 보고 필기 좀 한다는 것을 저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태블릿이 과연 내게 진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꾸준히 던졌습니다.
예상보다 생각할수록 사야할 이유는 꽤 있었습니다.
태블릿을 사야 하는 이유:
- 개발 시 반응형 작업을 할 때 태블릿이 있으면 좀 더 편리한 개발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으니 테블릿이 있다면 구독료가 훨씬 가치 있을 것이다.
- 외출 시에 세컨드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일기를 테블릿에 적어 앞으로 종이 노트와 작별할 수 있을 것이다.
테블릿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 적지 않은 가격.
- 미니멀리즘에 어울리지 않은 추가 물품.
생각보다 사지 말아야할 이유는 적었고, 사야 할 이유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사야할 이유가 전혀 크리티컬 하지 않고, 태블릿 없이도 잘 살고 있었기 때문에 구매 이유로서는 약했습니다.
그저 수많은 "것이다."라는 합리화를 스스로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테블릿이 하나 있으면 좋긴 하겠군."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테블릿이 후보군에 올라오고 내려갔습니다.
제가 테블릿 구매 시 중점적으로 본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필기감이 좋고, 필기 시 레이턴시나 갈고리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 120Hz 이상의 화면 주사율.
- 가급적 100만원 이내의 가격.
- 디스플레이는 LCD가 아닌 OLED이어야 한다.
- 반응형 작업을 위한 크지 않은 화면.
- 중고는 사지 않는다.
위 6가지 조건으로 다양한 태블릿을 찾고 출시를 기다리고는 했습니다.
후보군에 올라온 테블릿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이패드 미니 2세대
특징: 작은 화면, 60Hz 화면 주사율, 뛰어난 성능.
가격: 749,000원 - 겔럭시 탭 S10+
특징: 디멘시티 칩셋, 안티 글레어 디스플레이, IP68 방수방진, 필기 펜 제공,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뛰어난 성능.
가격: 1,180,000원 - 레노버 리전 Y700 2세대
특징: 작은 화면, 비교적 아쉬운 필기, 144Hz 화면 주사율, LC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뛰어난 성능 .
가격: 499,000원 - 샤오신패드 12.7 2세대
특징: 144Hz 화면 주사율, LCD 화면, 비교적 아쉬운 필기.
가격: 339,251원 - 겔럭시 탭 S9 FE
특징: 엑시노스 1380 칩셋, 최대 6기가 램, LCD 디스플레이, 90Hz 화면 주사율, USB 2.0, 필기 펜 제공.
가격: 601,900원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습니다.
위 후보군을 보면 제가 처음에 생각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산다면 위 제품 중에서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패드 미니가 60Hz로 출시하고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디멘시티 칩셋을 달고 출시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태블릿의 양대 산맥인 애플과 삼성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신형 모델에 어울리지 않는 스펙으로 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본 저는 적지 않은 실망감과 함께 이번 년도는 테블릿을 사기에 부적합한 연도라고 판단하고 곧 다가올 내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24년 11월 11일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시작하고 몇몇 테크 유튜버 분들이 태블릿을 괜찮은 가격에 가져오는 것을 보고 기회인가 싶었습니다.
마침 레노버 리전 Y700 2세대와 샤오신패드 12.7 2세대를 할인가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기회다 싶어 구매하려는 순간 어느 유튜버 분이 갤럭시 탭 S9를 65만 원대에 가져왔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65만 원은 기존에 고려한 갤럭시 탭 S9 FE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펙이 뛰어나지요.
겔럭시 탭 S9
특징: 스냅드래곤 8 Gen 2 칩셋, OLED 디스플레이, 120Hz 화면주사율, IP68 방수방진, 아이패드와 비견되는 필기 성능.
가격: 659,999원 (할인가)
물론 가장 작은 128GB의 용량과 와이파이 모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저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제가 생각하는 모든 조건에 부합하여 빠르게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여러분도 만약 태블릿 구매를 고려 중이시라면 이러한 광군제나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매내역:
저는 항상 케이스와 필름을 사용합니다.
깨끗한 걸 좋아해서 케이스와 필름을 통해 본품은 거의 새것과 같게 유지합니다.
태블릿은 자체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습니다.
삼성 테블릿 자체 점검 방법:
설정 > 좌측 메뉴 > 디바이스 케어 > 자가 진단
스탠딩 케이스는 삼성 정품 케이스를 구매하였습니다.
4방향 모두 깔끔하게 세워둘 수 있고 펜 케이스 부분을 탈부착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편했습니다.
무척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이고 제가 살면서 사용한 케이스 중 이 케이스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케이스 전면부는 탈 부착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와 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형식이라 디스플레이 보호 또한 잘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보호 필름은 NeGo의 유리 필름을 구매하였습니다.
본래는 삼성 정품 AG 필름을 구매하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품절이 되어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재입고 알림은 신청해 두었지만 이미 다음 세대가 출시되어 삼성이 재 판매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리 필름은 혼자서 붙여도 꽤 잘 붙고, 좀 더 보호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리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도 적지요.
아쉬운 점이라면 빛 반사가 무척 잘된다는 점입니다.
거의 거울과 비슷할 정도로 잘 비칩니다.
다소 아쉬우나 대부분 집에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언박싱으로 찾아뵈었네요.
다음에도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언박싱과 사용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도 곧 끝나네요.
모두 가성비 좋은 소비 하시고 건강하게 이번 한 해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개발 블로그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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