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악기를 사용해서 컴퓨터로 소리를 출력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사용하시는 장비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편의를 위한 단어 통일:
- 잭: 일반적으로 전자 악기에 꽂는 6.35mm(1/4인치) TRS 또는 TS 케이블을 뜻합니다.
- 오인페: 오디오 인터페이스(Audio Interface)의 줄임말입니다. 악기의 소리를 컴퓨터로 전달하거나, 마이크의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장비입니다.
바쁜 사람들을 위해 바로 방법부터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
- 악기 > 잭 > 엠프 > 잭 > 오인페 > USB 케이블 > 컴퓨터
- 악기 > 잭 > 오인페 > USB 케이블 > 컴퓨터
- 마이크 > XLR 케이블 > 오인페 > USB 케이블 > 컴퓨터
- USB 마이크 > USB 케이블 > 컴퓨터
사용하시는 악기나 장비의 input과 output, 그리고 스펙에 따라 덜 연결하거나, 더 연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엠프에서 AUX output을 지원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AUX input을 지원한다면, 굵은 잭 대신, 3.5mm 이어폰 잭으로 둘을 이어 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입력(input)과 출력(output)의 개념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Input = 마이크(소리를 받는 쪽)
- Output = 스피커(소리를 내보내는 쪽)
대부분의 장비에는 IN/OUT 또는 INPUT/OUTPUT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첨부한 이미지를 보면 다양한 선을 꼽는 연결 부분이 있습니다.
- TS/TSR 케이블: 일반적인 일렉기타나 키보드 연결에 사용
- XLR (캐논) 케이블: 마이크에 주로 사용
- 3.5mm AUX 케이블: 이어폰 단자, 소형 장비 간 연결
※ 사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를 수 있으니 정식 명칭을 참고하되, 혼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오인페) 대체 왜 쓸까?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단순히 비싼 중간 연결 장치가 아닙니다.
- 아날로그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컴퓨터가 인식 가능하게 만듭니다.
- 고음질로 녹음하거나 노이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콘덴서 마이크 등은 작동을 위해 48V 전원(팬텀 파워)이 필요한데, 오인페가 이를 제공합니다.
아무런 장비 없이 악기를 어찌어찌 컴퓨터에 연결하고 소리를 출력해도 소리에 지연(latency)이 생기거나, 노이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 없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오인페 없이도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 악기 자체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이 내장된 경우 (일부 고급 전자 피아노, USB 지원 디지털 기타 등)
- USB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 멀티 이펙터나 풋 컨트롤러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이 포함된 경우
엠프가 필요한 경우는?
엠프는 스피커 역할 외에도 소리의 톤과 특성을 만들어줍니다.
- 일렉기타, 베이스처럼 자체적으로 소리 변형(Gain, Distortion 등)을 내기 어려운 악기의 경우
- 엠프 특유의 소리를 녹음에 반영하고 싶은 경우
- 컴퓨터에서 엠프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 DAW 소프트웨어(예: Ableton, Logic, Cakewalk 등)와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엠프 없이도 다양한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AUX 연결이 가능한 경우:
일부 엠프는 AUX OUT 포트를 지원합니다. 이 경우:
- 오인페가 AUX IN (3.5mm)을3.5mm)3.5mm 스테레오 케이블로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소리가 모노가 될 수 있고, 노이즈가 더 생길 수 있으므로, 오디오 품질을 중시한다면 잭 또는 XLR 연결을 권장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며, 초보자가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시도하고 공부한 내용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시도와 재밌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만약 추가 설명을 원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아는 선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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